안심할수 없는 황사, 건선에 끼치는 영향은?

입력 2012-05-07 11:10
올해는 비교적 적게 지나갔지만 봄은 ‘황사’의 계절이다. 실제로 큰 황사 피해는 일지 않았지만 지난 3월24일 고산, 제주 등에서, 31일에는 청주를 비롯해 대관령 인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기상청은 5월 상순에도 바람의 흐름에 따라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 같은 황사는 직, 간접적으로 피부질환자들에게 좋지 않은데, 특히 건선 환자들에게는 꼭 피해야 할 현상이기도 하다.



◆ 올해는 약했지만, 마음 놓을 수는...



중국 북부나 몽골에서 불어오는 흙먼지 바람을 뜻하는 황사는 산성비의 원인인 황, 그을음, 재, 일산화탄소 뿐 아니라 수은, 카드뮴, 크롬, 비소, 납, 아연, 구리 등 중금속,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항생물질, 석면, 제초제, 플라스틱 조각, 연소 생성물, 프탈레이트 등의 성분이 섞여 있어 몸에 아주 해로운 존재다.



특히 건선 환자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데, 실제로 한 피부질환 전문병원이 조사한 결과 황사가 특히 심한 4월에는 평균 약 30% 이상 아토피나 건선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황사가 건선 질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첫째,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아무 미세한 먼지로 이뤄진 황사는 피부의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매우 가렵게 만들 뿐 아니라 중금속 성분이 민감한 피부를 자극한다.



둘째, 황사가 호흡기를 자극하면 감기나 편도선 염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들 질환의 악화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져 피부질환도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황사 예보를 신경 쓰고 있다가 심해지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하더라도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며, 마스크와 모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민해진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봄철의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강렬하기 때문에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시고, 먼지를 씻어내기 위한 샤워를 외출 뒤 꼭 해주되,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 잘만 활용하면 봄은 건선 치료의 적기



건선이 심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봄철은 최적기의 치료기이기도 하다. 건선은 자외선을 충분히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건선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선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몸의 면역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한방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지난 2007년 내원한 환자 1490명을 치료 관찰한 결과 조사 대상이 된 402명 중 73%의 환자가 증상이 상당히 호전됐고, 42%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참고로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 경우 손상된 장 점막을 통해 죽은 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와 분자량이 큰 영양소 등이 체내로 유입되고, 정상적으로 흡수돼야 할 영양성분이 흡수되지 않는 ‘장누수증후군’이 원인으로 확인된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장점막을 회복시키고, 장내 유해균 양을 줄여 체내 독소 생성을 줄여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효소 및 생식, 그리고 조직 회복이 가장 활성화 되는 온도로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와 환자들에게 면역력을 키우는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천호점 원영호 원장은 “봄은 황사 때문에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도 있지만 자외선이 많이 내리쬐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호전 뿐 아니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평소 일기예보를 잘 확인하고, 날이 좋은 날은 일광욕을, 황사 주의보가 내린다면 철저하게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