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KTB투자증권 정용택 > 최근 제조업지표가 완화되고 있는 부분은 미국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1분기 기업실적에서 볼 수 있듯 양호한 이익기반을 바탕으로 확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그 부분이 아직 고용 등 다른 부분으로 파급되지 않는 속도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잡히지는 않지만 기대감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정도다.
오늘 아침에 발표된 ADP 민간고용을 보면 기대감을 낮춰 대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난 3월 12만 명 수준이었던 미국의 신규고용은 이번 4월에는 16만 명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연초 따뜻한 날씨로 인해 형성됐던 임시고용은 사그라들겠지만 제조업 중심으로 고용여건들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완만할 뿐이지 미국의 고용지표는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
(중국경기가) 현재까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 중 생산이나 소비와 같은 실물지표는 1분기의 지표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체감경기지표는 4월 초순의 것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 2분기의 경제지표가 발표된 것은 아니다.
반면 중국정부의 소비캠페인 등은 4월부터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경기지표로 이것을 확인하는 것은 5월 중순 이후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시기다.
5월에 중국은 지준율을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한 정책적인 요인들이 지표의 반등과 맞물린다면 시장에는 충분히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의 경기가 특히 4월에 부진했던 것은 기저효과나 총선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숫자만큼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중국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아직 저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양상이고 실질적으로 이 부분이 숫자로 반영되는 시기는 2분기 중반 이후가 될 것이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결론은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아직 선거일정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의 상황 자체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코멘트가 나올 때 부양조치나 금리인하 등 시사하는 정도에서 머물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 이슈가)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에 내용이 금융시장 유동성에서 재정 측면으로 넘어가게 되겠지만 진행은 상당히 완만하게 될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선거 이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국면은 빠르게 7월에 ESM이나 유동성을 확충하는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프라스 대선 결과가) 당장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오히려 그런 식의 재정 걸림돌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더 극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프랑스도 독일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는 선거 전보다 코멘트의 강도가 약화될 것이다. 프랑스의 대선보다는 내년 3월에 있을 독일의 총선이 이 문제와 관련해 더 크리티컬한 포인트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줄어들었다. 이전에는 돈을 찍어내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일단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6월에 종료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 이것을 연장할 수 있는 조치가 나올 수 있을까를 주목해야 되는데 7월 이후 기존 유동성을 그대로 늘리는 양적완화 보다는 장기화시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6월이나 7월에 정책이 나오기 보다 5월 중순 이후 조금씩 선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