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급순위 30위 업체 풍림산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발목이 잡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번 사태가 연쇄 부도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워크아웃 건설사인 풍림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업어음 437억원을 갚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된데 이어 오늘까지도 막지 못해 결국 이같이 결정한 겁니다.
풍림산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주단인 국민은행과 농협이 신규자금 지원을 중단한 게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도급순위 30위 풍림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당장 360여곳에 달하는 협력사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또 삼성물산과 공동 분양한 부평 래미안-아이원 사업 등 풍림산업이 벌여온 각종 사업들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이번 사태가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중단 때문에 비롯됐다는 점에서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연쇄부도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건설경기를 살릴 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복남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공공 사업이 유일한 돌파구인데 현재는 복지에 밀려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없고 민간시장은 조만간 강남 3구 규제를 푼다는데 그게 얼마만큼 임팩트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워크아웃 건설사와 하도급업체의 연쇄 부도로 건설산업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