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매각 ‘파란불’

입력 2012-05-02 18:15
<앵커> 난항을 겪었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에버랜드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율을 금산법에 명시된 5%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활로를 찾았습니다.



에버랜드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최대규모는 40만주.



삼성카드가 금산법에 따라 매각해야 하는 에버랜드 지분 3.64%, 9만 1053주를 충분히 매입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6일까지 5%를 초과하는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해야 했지만 기한을 넘긴바 있어 에버랜드의 이번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에버랜드 관계자



" 가격은 KCC사례에 비춰서 결정돼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주후에 매입통지를 하게되고 양도기간은 20일에서 60일 사이입니다."



KCC의 주당인수가격이 182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총 인수금액은 165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에버랜드는 주주평등의 원칙에 따라 지분매각을 원하는 다른 주주들의 주식도 인수할 예정입니다.



현재 에버랜드 지분은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5.1%, 삼성카드 8.6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해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9.04%에 이릅니다.



하지만 업게에선 에버랜드가 사전에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까지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이사회를 거쳐 구체적인 매입 조건을 결정하고 6월 중순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