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명불허전'

입력 2012-04-30 18:49
<앵커>



현대차가 싼타페 신형을 출시하며 강조한 점은 강력한 엔진성능과 세단의 안락함이었습니다. 엔진성능은 '만점'에 근접했지만 안락함은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정숙함이 더 어울렸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7년 만에 내놓은 싼타페 신형 2.2 디젤 모델입니다. 날렵한 라인과 포스를 과시하며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권영빈/울산 남구



"날렵하고 휠 디자인, 크롬 처리 된 것이 저의 차량에 비해 상당히 잘 나왔다"



<인터뷰> 양준용/울산 울주군



"100점 중에 90점 정도. SUV하면 싼타페가 떠오를 정도로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듯 싶다"



<기자>



이처럼 신형 산타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과연 성능과 주행능력, 여러 편의사양 등은 어떨까요. 제가 직접 운행해 보겠습니다.



좌석에 앉아 본 첫 대면의 느낌은 묵직하다는 것. 시동은 미리 걸려 있었고 한 여름을 연상케 한 부산의 날씨였지만 실내는 쾌적했습니다.



이는 텔레메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가 적용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차의 위치를 찾고, 시동·에어컨을 켜고 끄는 등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가 시현됨을 의미합니다.



운전대를 잡자 눈에 들어오는 센터페시아와 인테리어 등은 강렬함보다는 무난하다는 인상이었지만 엔진의 진동은 '디젤 엔진 정말 좋아졌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시내 도로에서의 간단한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울산해변까지 75km 구간. 가속 패달을 밟아 봤다면 현대차가 왜 이 코스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최적의 코스였습니다.



가속 패달로 엔진을 자극하자 아스팔트를 움켜쥐고 차체를 쭉쭉 밀어주듯 즉각적인 반응이 화답합니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을 주고 소음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 140, 160, 이를 훌쩍 넘어 계기판이 시속 180km을 가리키고 있음에도 차내 떨림이 없었고 정숙함은 엄지를 치켜세울 만 했습니다.



자칫 속도감을 잃어 "과속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기자>



"가속력, 힘 코너링 등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참 많습니다. 지금 고속 주행중인데 안락함, 대형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승차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SUV에서 대형 세단의 승차감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현대차가 내세우는 안락함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었습니다.



왕복 후 연비는 회사가 제시한 수준에 근접하며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석/현대차 RV총괄 팀장



"산타페 보다 13% 연비가 향상됐다. 고기능식 연료소비를 줄여 주는 신기술이 적용돼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공간 부문의 경우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2열은 넉넉했고, 3열은 접어 넣으면 SUV 본연의 임무인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크기였습니다.



미리 접해 본 예비 고객들은 대체로 만족했지만 가격은 주저하는 요인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이진희/울산 울주군



"가격적으로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현대차는 이 부분을 감안하는 한편 시장공략을 위해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류주하/현대차 국내상품 팀장



"싼타페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팔방미인이다. 내외장 디자인은 물론 연비, 안전성 등 전반적으로 한 단계 올라간 격이 다른 차다"



<기자>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두 시간여 동안 신형 산타페에 몸을 실어 봤습니다. 엔진의 뛰어난 동력성과 이에 근간한 가속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는데요.



다만 세단이 주는 안락함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아쉬움을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파워풀한 SUV. 신형 산타페 이렇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사전계약 1만 7천여대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신형 산타페는 SUV의 강자 '명불허전'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시승 현장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