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 유관기관들이 거래 수수료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하로 증권 관련 수수료가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아집니다.
김종학, 박영우 기자의 연속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거래 수수료를 일괄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지난 2월 감사원이 이들 유관기관에 대해 증권사의 5배가 넘는 수수료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개선방안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5년간 수수료율을 45% 가량 인하했지만 주식거래 대금은 2배, 파생상품 거래는 3배 가량 증가하면서 두 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의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여 공공기관으로서 적정 수수료 수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습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거래소가 취득하는 주식과 선물거래 수수료율은 물론, 예탁원의 증권회사 수수료와 선물대용 증권관리 수수료가 모두 20%씩 낮아집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시장과열을 막기 위해 장내옵션과 ELW 상품은 이번 수수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주식과 선물 거래 수수료는 영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스탠딩> 김종학 기자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이번 수수료율 인하방안을 오는 5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입니다.
수수료 인하로 인한 기대효과는 박영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