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미국 쇠고기 검역중단을 보류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 목장에 있는 광우병 걸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단을 보류하는 대신 검역을 강화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작업장별, 일자별로 구분해 개봉검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개월령 이상된 젖소고기는 주로 가공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 수입의 가능성이 없으며 수입되고 있는 쇠고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에서 확인된 BSE 발생과 관련해 미국 측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판단, 소의 월령과 발견 장소 등의 구체적 자료를 요청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답변서가 올 때까지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검역중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