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베네'로 불리는 카페베네, 실제 바퀴벌레가..? '경악'

입력 2012-04-25 19:09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25일 오후 트위터을 통해 트위터리안들에게 글 삭제를 요청하며 공식입장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베네는 "해당 바퀴벌레는 카페베네에서 서식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원글은 삭제되었으며 관련 글 삭제 부탁드립니다"며 요청했다.



카페베네에 대체 무슨일이 생긴 것일까?







22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물에는 다 마신 커피용기 바닥에 죽은 바퀴벌레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바퀴벌레 번식력 만큼 점포 수가 급증해 일명 '바퀴베네'라고도 불리는 카페베네 커피에서 실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것.



게시물을 올린 A 씨는 "지난 20일 밤 딸이 카랴멜마끼야또를 좋아한다며 집부근인 인천역 앞 카페베네 매장에서 카랴멜마끼야또를 구입했다. 잘마시던 내딸 소리지른다. 빨대에 닿는 시커먼거와 입에서 털같은거 빼내고, 초콜렛인줄 알았다"며 확인해보니 "새끼손가락 반만한 커다란 바퀴벌레였다"며 경악했다.



이어 A씨는 "나도 두 어모금 마셨고 아들도 몇 번 마신 후였다"며 "바퀴벌레를 발견한 이들은 헛구역질에 토하고 딸은 다음날 오후까지 식사도 못하고 설사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게재했다.







화가 난 A씨는 그 다음날 저녁 8시경 증거물을 들고 커피를 구입한 매장을 찾아갔는데, 매장 직원은 오히려 "이게 왜들어갔느냐. 이렇게 큰게 안보일 리가 없다" 며 되물었던 것.



사과가 아닌 오히려 A씨가 집어 넣은 것이 아니냐는 직원의 태도에 화가나 이같은 내용을 알리게 됐다.



A씨는 "우리 집에는 바퀴벌레는 커녕, 개미 한마리도 없다" 며 "얼마나 지저분하게 관리하면 저런 벌레가 있는지..손님 많다고 신경을 안쓰는건지 씁쓸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카페베네 관계자는 "현재 위생상태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 방역 대행을 맡아온 세스코에 의뢰를 한 상태이고 고객도 우선 게시물을 내리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청은 "이물이 들어간 원인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경우라도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 재발 방지하도록 제조 환경 및 공정 등을 조사하고, 개선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있다”며 이물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업체에 이물을 제공할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 수거 인수증’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현재 카페베네의 점포 수는 760여개에 달하며,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다음 아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