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침체의 골이 깊었던 강남 집값이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를 둘러보고 재건축 속도를 높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14층의 경우 연초 시세보다 1~2천만원 내린 7억9천만원에 매매됐습니다.
시장 침체로 사실상 거래가 끊겼지만, 최근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남3구에 대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데 이어 투기지역 해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례로 지난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24일) 강남구 개포 재건축 단지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파트 노후정도가 심해 하루빨리 재건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형평형 확대'에 대해선 박 시장은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개포 재건축 사업계획을 다듬을 경우 서울시가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재건축 신중론을 펼친 박 시장의 입장 변화로 재건축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강남 집값이 모처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