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펀드에 가입하려다 보면 같은 상품이라도 명칭에 따라 수수료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땐 수수료 체계를 꼼꼼히 따지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펀드 가입 때 수익률만 따지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적은 금액 같지만 펀드에 투자하려면 수수료부터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 수수료는 보통 1% 안팎의 판매수수료와 투자기간 동안 매년 지불하는 보수로 구성됩니다.
수수료가 1%인 펀드에 매달 10만원씩 납입한다면 먼저 1천원의 수수료를 내고, 매년 펀드 자산의 일정액을 운용보수로 따로 내는 구조입니다.
펀드 매매수수료도 가입 전에 확인해야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시장팀 팀장
"거래가 불필요하게 과도하다던지 빈번하게 되면 펀드 비용이 발생한다. 그게 종국에는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오기 때문에 매매 수수료가 적정한지 투자 상담단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브릿지>
"똑같은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펀드라고 해도 이름 끝에 A와 C, E 같은 알파벳 기호가 붙어 부과되는 수수료와 보수체계가 달라집니다."
A클래스의 경우 펀드 가입 때 1% 안팎의 선취 수수료를 미리 내는 대신 연간 보수가 낮은 반면 C클래스는 판매수수료가 없지만 연간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듭니다.
만약 100만원을 펀드(22%수익률)에 투자했을 경우 첫해 A클래스가 C클래스보다 2천원 가량 수수료가 많지만 다음해부터는 C클래스가 오히려 8천원 가량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인터뷰>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팀 팀장
"적립식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분들은 A클래스보다 C틀래스 유리합니다. 만약 온라인 가능하다면 총보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E클래스로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복잡해보이는 펀드 수수료, 잘만 따진다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WOW-TV NEW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