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피치는 노키아의 장기채 신용등급을 발행자 디폴트 등급(Issuer Default Rating)으로, 무보증사채의 등급은 'BBB-'에서 'BB+'로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하향도 예고했습니다.
피치는 지난 1분기 노키아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등급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하면서 올해 3분기와 4분기, 2013년까지 실적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추가로 등급을 하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핸드폰 단말기 시장 1위를 기록하던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돼왔습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신제품 '루미아'를 출시하고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공급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