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군가 허위로 보험금을 받게 되면 전체 가입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사기로 인한 누수금액이 연간 3조4천억원에 달해 1인당 7만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폐해를 막기위해 보험사기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사기로 인해 가구당 연간 20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민영보험부문에서 보험사기로 인한 누수금액이 2010년 기준으로 약 3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조사때보다 1조2천억원, 52.9% 급증한 수치입니다.
<인터뷰>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보험사기 추정규모는 연간 지급보험료 27조 4천억원의 12.4%에 해당
연간 보험사기로 1가구당 20만원, 1인당 7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한다
<브릿지>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천237억원. 1년전에 비해 13.1% 늘었습니다.
사기유형별로는 허위, 과다입원 등 허위사고가 70.5%로 가장 많았고 보험 종류별로는 자동자보험이 전체의 56.9%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의사, 사무장 등 병원관계자와 보험설계사가 공모하여 저지르는 보험사기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만 38,4%가 늘었고 2010년에는 52.7%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최근 보험 설계사 및 의료기관 종사자등이 연루된 보험사기가 증가함에 따라 이 분야의 기획조사를 강화 할 예정이다.
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가 병행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보험사기 징후가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