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강남 재건축 훈풍?..대치동·서초동 급매물 해소

입력 2012-04-24 16:02
4.11 총선 이후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23일까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등 재건축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급매물 등 총 51건의 매매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거래량은 총선 이전(1백61건)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실거래가를 보면 재건축은 물론 기존 아파트의 급매가 대거 이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11 총선" 이후 정책 급변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데다 당정이 이르면 다음달 초 강남 투기지역해제와 전매제한 완화 등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76.19㎡(전용면적)거래가는 7억9천3백만원으로, 지난 2월 8억~8억2천만원으로 거래된 가격보다 1~3천만원 정도 낮게 거래됐습니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139.780㎡ 역시 지난 13일 10억에 거래되면서 지난해보다 약 2억원가량 낮게 팔렸습니다.



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한신5차) 101.910㎡도 총선 이후 2천만원 저렴하게 거래됐습니다. 12일 계약된 가격은 8억2천만원(5층)으로 올해 3월 거래된 가격(8억4천만원)보다 뚝 떨어진 가격입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급매가 거래되고 나면 정상적 가격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 상황이지만, 아직은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나 시장상황이 불투명 한 만큼 거래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