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과 검은 헬멧을 착용하고, 검은 오토바이를 타고 젊은 여성에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난 일당이 체포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3일 '블랙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박 모 씨와 장물업자 1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당은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과 경기에서 시가 100만원의 고가 스마트폰 120여대(약 1억 2000만원 상당)를 훔쳐 한 대에 최대 50만원씩 받고 되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빌린 뒤 도주하는 유사 사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