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고생 친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보니..비명 '충격'

입력 2012-04-24 16:56
수정 2012-04-24 16:56
'악마 에쿠스'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운동장 김여사' 영상이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운동장 김여사'라는 제목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 짧은 영상은 공개된 이후 충격과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동영상에는 비 오는 날 학교 운동장에서 한 차량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학생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여학생은 앞 차량과 가해 차량 사이에 끼어 그대로 실신했고 이를 본 다른 학생들도 빨리 차를 빼라는 동작을 취했지만 가해 운전자는 소리만 지를 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



또 충격을 받은 앞 차량 역시 단순히 뒷차량이 받을 줄 알고 내렸다가 학생이 치인 모습을 보고 황급히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이며 영상은 끝난다.



한편 21일 온라인상에는 가해자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사고 처리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부추긴 것.



게시자는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면서 "블랙 박스 영상을 보니 속도는 빠르지 않은데 학생이 많이 다쳤더라.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 좀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를 낸 아내의 걱정 뿐, 다친 학생에 대한 걱정은 뒷전"이라며 비난하는 반응과 동시에 그와 딸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 상에 공개되며 보복 피해 및 마녀사냥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이 글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