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도 아닌 아침 7시 고요할 법한 명동거리가 시끄럽습니다.
오늘부터 한국에서 출시되는 애플의 뉴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있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고객들은 19일 밤부터 뉴아이패드를 손에 넣기 위해 길에서 밤을 세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코리아는 아침 7시부터 서울 4곳에서 뉴아이패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한 시간 늦은 8시부터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뉴아이패드는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
주요 제원은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두께 9.4mm, 무게 0.63kg, A5X 쿼드코어CPU, 5백만화소 카메라, 1080p 동영상녹화, 4G LTE, 10시간 배터리, 해상도 2048x1536 등입니다. 특히 해상도가 기존 아이패드2와 비교해 4배가량 높아졌습니다. 집에서 보는 HDTV보다 100만 이상의 픽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뉴아이대프의 높은 해상도를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앱을 다운 받는게 좋습니다. 국내 앱 개발업체들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LTE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제공 받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출시될 당시 제기되었던 발열문제와 과도한 배터리 소모는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출시 3일만에 30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점은 뉴아이패드가 가진 단점을 뛰어넘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줍니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패드, 아이패드2와 달리 뉴아이패드는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아이패드3'가 아니라 '뉴아이패드'로 불리기를 원하는 애플의 야심작이 결국 한국에 상륙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