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말방송 파문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김구라의 10년 전 과거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김구라 타임스퀘어 시위’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구라는 사람들과 함께 미군 장갑차 사건과 관련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 시위사진은 김구라가 인터넷 막말 방송을 하던 때와 비슷한 시기로, 사진을 게시한 사람은 “김구라 그렇게 개념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소 언행이 거칠기는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2002년 전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주한미군 장갑차 사건의 효순 미선 양을 추모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피켓시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말실수는 했지만 개념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막말한건 사실이지만 김구라 독설 때문에 시원한 적도 많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위안부 발언은 잘못했다”, “이 사진 하나만으로 개념인으로 만드는 건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막말 방송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지난 4월16일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