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건설, 카타르 국부펀드와 해외사업 공동참여

입력 2012-04-19 09:10
국토해양부가 아프리카의 가나 서부도로 사업과 인도네시아 석탄 터미널 사업에 대해 카타르 국부펀드와 GIF,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한국건설기업이 공동투자하는 것에 대해 카타르 투자청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카타르 투자청 관계자를 만나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 등에 대해 카타르 국부펀드가 공동투자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협의에서는 양국간 공동투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월 중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시범적으로 2개 프로젝트를 한국측이 제안함에 따라 카타르측은 이를 적극 수용하여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건이 조만간 성사되면 그 동안 단순 수주, 시공 위주로 이루어지던 한국의 해외건설사업이 중동의 풍부한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하여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또 국토해양부는 UAE와도 국부펀드를 활용해 우리건설기업과 중동, 제3국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하기로 17일 합의했습니다.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 정책실장은 “카타르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규모의 국부펀드(약 7,000억불)를 운용하고 있는 UAE의 펀드운용기관(Invest AD, 무바다라, IPIC)의 관계자와 4.17일 만나 공동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카타르 공공사업청 등이 발주 예정인 도하베이크로싱(60억불), 하수처리시설(25억불) 등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카타르 관계자는 한국 건설기업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앞으로 발주 예정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UAE 교통부(항공실장, 육상교통실장)와의 면담을 통해 아부다비공항 확장사업(30억불), 아부다비 메트로사업(70억불)에 우리기업 참여를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