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건설업으로 회생 발판

입력 2012-04-16 16:32
<앵커>



현대아산이 대북사업 중단 이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 공공건설 부문 수주는 물론, 민간주택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조성 등 대북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온 현대아산.



하지만 대북사업이 중단된 이후 자금조달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출 손실액은 지난해 10월 이미 5천억원을 넘어 섰습니다.



[기자 브릿지] 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지난 2008년 대북 관광사업 중단이후 현대아산은 국내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도로와 항만, 공장건설 등 대북 사업분야의 인력과 노하우를 국내 건설분야에 집중 투입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 아산은 지난 2월에는 금담 사옥 신축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3월에는 도심소형아파트 현대 휴온을 착공했습니다.



이밖에 지난 달 총 240억원 규모의 포항 초곡지구 도시개발 사업 조성공사에 들어가는 등 주택에서 도시개발 사업까지 건설사업의 다각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안수 현대아산 개발사업부장



"개성공단 100만평 조성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집중할 예정이며, 평창동계올림픽 관련분야인 철도시설공사 부문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력인 대북사업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건설분야 뿐 아니라 해외 관광과 공적개발 원조 용역 사업 등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북사업 중단이후 수천억원대의 자금 압박에 시달려 왔던 현대아산.



국내 도시개발과 민간 주택시장의 활발한 진출을 통해 향후 건설분야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