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상을 좌지우지 하는 얼굴은 코와 눈뿐만이 아닌 턱선의 생김새에 따라도 이미지가 달라 보인다.
턱선이 뚜렷하지 않으면 턱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선의 경계도 불분명해 실제보다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인상을 주기 쉽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유년기나 사춘기에는 이런 무턱이 귀여워 보이는 인상을 심어 줄 수는 있으나 성인이 될수록 연약하고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 또한 무턱은 입이 상대적으로 돌출되어 보이고 입술을 제대로 다물기 어려워 억지로 힘주어 다물기 때문에 어색한 모습이 된다.
이러한 무턱수술을 위한 안전한 수술방법은 없을까? 무턱수술은 턱절골수술과 지방이식수술,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등이 있다.
그러나 턱절골수술의 경우 전신마취의 부담감과 회복기간이 길고, 지방이식수술은 볼륨감을 주는데 한계가 있으며 입주위의 움직임이 많아 흡수율이 높다.
실리콘 같은 일반 보형물의 경우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보형물에 대한 거부반응과 염증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말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이물감이 많고 뼈를 침식시켜 치아손상의 위험도 있다.
보형물로 무턱수술을 할 경우 움직임이 많은 입주위이기 때문에 보형물이 이동하거나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자가진피를 이용한 무턱수술은 이러한 부분을 개선시켰다
자가진피로 무턱수술을 할 경우 자신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자가진피의 경우 약 30% 정도의 흡수과정을 거친 후에는 효과가 영구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자기턱처럼 자연스러워 만족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엘르성형외과 김흥규 원장은 “자가진피의 또 다른 장점은 추후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높이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흡수주사로 간단히 낮출 수 있고 높이가 낮은 경우에는 지방주사로 간단히 높이를 첨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고, 자가진피가 턱 부위에 이식되면서 혈액공급과 영양 공급 등으로 내 조직처럼 완전히 생착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고, 촉감이 좋은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