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4분기 CJ오쇼핑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던 GS샵이 올해 1분기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GS샵의 영업실적이 CJ오쇼핑을 다시 앞질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이후 CJ오쇼핑에 덜미를 잡혔던 GS샵이 올 1분기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GS샵은 1분기 예상매출액은 2천4백억원(E), 영업이익은 3백억원(E)을 넘기며 CJ오쇼핑의 경영실적 추정치(매출액 2천2백억원(E), 영업이익 260억원(E))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던 GS샵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을 1년만에 증가세로 돌려놓으며 두드러진 개선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GS샵은 취급고 1위 수성을 위해 외형 성장에 집중해 왔지만 지난해 말 상품 편성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면서 이익 극대화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마진이 높은 패션 상품 편성 비중을 늘리는 한편 봄 신상품 선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론칭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모르간'과 지난 2월 독점으로 들여온 프랑스 여성복 브랜드 '빠뜨리스 브리엘'의 봄 신상품들은 지난 1분기 분당 주문금액 기록을 자체 경신할 정도로 많이 팔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고마진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GS샵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률이 낮은 인터넷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보다 늘어난 반면 마진이 높은 패션·이미용 상품과 자체 브랜드 상품 편성 비중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업계 1위를 지켜온 GS샵이 전면적인 MD 개편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왕좌 탈환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