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장기전세주택과 박원순 현 시장의 장기안심주택.
전세 수요자들을 위한 정책이란 점은 같지만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이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년 간 전셋값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106㎡기준으로 2억6천만원이 넘습니다.
비서울권에 비해 2배이상 높게 형성돼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값으로 세입자들이 겪는 고충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전세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브릿지>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들이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은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만큼 자신에게 적합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장기전세주택과 박원순 현 서울 시장이 지난 2월 선보인 장기안심주택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임대주택입니다.
두 형태 모두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 장기전세주택은 청약저축 통장이 있어야 하고 SH공사와 세입자가 바로 임대차 계약을 맺지만 안심주택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골라 SH공사에 통보하면, 공사가 해당 주택 소유주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세입자에게 70% 수준의 가격으로 전대차 하는 이른바 전전세방식입니다.
주택규모의 경우 장기전세주택은 60㎡미만부터 85㎡초과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안심주택은 기본적으로 전세가격 1억 5천만원,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인 경우 전세가격은 2억1000만원, 전용면적은 85㎡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인터뷰> 이영호 닥터 아파트 소장
“청약통장이 있고 자금여유가 있다면 장기전세주택, 전세금으로 1억 초반대를 갖고 있으신 분들은 장기안심주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올해 6월 서초 우면2지구 3단지 559가구, 10월 우면2지구 6단지 112가구 등 총 68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장기안심주택은 이르면 오는 6월 350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