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어닝시즌 ‘개막’..알코아 훈풍 이어가나

입력 2012-04-12 17:41
<앵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습니다. 포문을 연 알코아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고가 끊이지 않았던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견실했습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1분기 순이익은 9400만달러, 주당 9센트로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4센트 손실을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60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과 월가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덕분에 고용지표 둔화와 유럽 악재로 10일 올 해 최대 하락을 보였던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인터뷰> 알렉 영 / S&P캐피털 IQ 글로벌 주식 전략가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성장이 꽤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캐피털IQ도 1분기 S&P500 기업이 전년대비 1%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알코아가 깜짝 실적을 선보이며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준 것 같다.”



앞으로 이어질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12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IT와 금융주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4.4% 상승한 81억3천만달러, 주당 순이익도 20%이상 늘어난 9달러 6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도 순이익은 예상보다 저조했던 구글이 이번에는 시장의 장밋빛 기대에 부응할지 관건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