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를 발표하고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섭니다.
고객에게 어떤 감동을 주고 교감을 이룰 지 여부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겠다."
현대차가 제시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리브 브릴리언트'의 핵심 모토입니다.
'삶'을 의미하는 'LIVE'와 '눈부신' '찬란하다'라는 의미의 'Brilliant'가 결합된 개념.
성능이나 가격, 연비로 대변되는 '차'라는 이동수단 자체가 아닌, '삶'과 '경험'에 근간한 이미지로 접근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원홍 현대자동차 전무
"브랜드 이미지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자.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굉장히 접근이 다른 것으로 보면 된다 "
자동차 조립으로 시작해 엔진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에 머물기 않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방향제시가 필수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공통된 영상·광고 등 글로벌 시장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과 접점이 되는 영업·서비스의 고급화, 온라인 상 교감 등을 통해 선호도와 친숙함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내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시장창출과 잠재 고객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전략을 위해 착수 2년, 컨셉 잡는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안정성은 B사, 친환경은 D사, 성능은 A사 등 외제차의 예처럼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전히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브랜드가치가 19%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성숙단계가 아닌 상황에서 기술과 브랜드 성장 속도 사이의 이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GM과 도요타 등이 훼손된 입지를 회복하며 재공세에 나서는 요즘, '고객사랑'과 '감성' '교감' 등을 앞세운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 안착여부는 5년 내 새로운 도약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