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들은 암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표적항암치료제들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적항암치료제 개발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약사들간의 공동 연구개발(R&D)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역임했던 앤드류 에센바흐(Andrew C. Von Eschenbach) 박사가 항암제 개발에 있어 제약사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류 에센바흐 박사는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합작법인인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센바흐 박사는 "항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단일 제약사가 이러한 변화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센바흐 박사는 컴퓨터 부품을 필요에 따라 갈아 끼우듯 여러 제약사들이 필요에 따라 모여서 연구해야 환자 중심적인 표적항암치료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에센바흐 前 미 FDA 국장
"(한국 제약업체들이 성장하려면)협력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 기업과도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 C&C신약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항암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은 "C&C신약연구소가 2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혁신 항암 전문 연구소라는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평균 15년, 연구비용은 1조원 가량이 소요됩니다.
신약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R&D)를 위해 제약사들간의 협업이 신약개발의 중요한 트렌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