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형 성과공유제, 정부 차원 확산

입력 2012-04-09 17:30
<앵커> 성과공유제로 대표되는 포스코의 동반성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에 주목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성과공유제 지원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소재 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철강 절단용 Knife입니다.



포스코가 철강 절단용으로 공급받는 이 Knife는 대원인물이라는 기업이 국산화한 제품.



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것으로 포스코 입장에서는 조달과 비용 면에서 부담을 덜게 됩니다.



국산화로 절반 정도의 원가 절감과 2배 가량 향상된 성능이 주된 성과입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약 5억 원 규모의 품질개선, 원가절감 효과를 보게 됐습니다.



포스코도 포스코지만 대원인물의 경우 3년 간 장기 공급권을 확보하게 돼 연 20%의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포스코식 성과공유제의 결실을 보게 되는 셈입니다.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조하던 정부도 이런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방문한 홍석우 장관은 여타 기업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포스코 패밀리의 Identity로 승화시켜서 국내 동반성장 문화를 견인하겠다는 것.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가 2004년에 도입한 제도로 중소기업과 함께 발굴한 혁신과제 성과를 단가 보상, 장기 공급권 등의 형태로 보상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성과공유 우수기업에게는 국가R&D 과제 선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정부 차원의 성과공유제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