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대외 악재의 영향을 받으면서 2천선이 무너졌습니다.
김종학 기자 나와있는데요. 오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오늘 주가하락은 무엇보다 미국 경제지표 실망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고용자수가 12만여명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불거졌는데요.
유가증권시장은 오늘 개장하자마자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1%넘게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천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전에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도세에 동참하면서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1.57%, 31.95포인트 내린 1997.08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2천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백억원, 기관은 770억원 가량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한 프로그램도 3천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는데요.
오늘 코스닥은 지난 금요일보다 3.3%, 16.61포인트 내린 486.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띄는데, 주로 어떤 종목을 많이 팔고 있나요?
<기자>
우선 최근 한 달간 기관은 1조4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오늘도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와 제일모직,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오위즈 등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들을 내다팔았습니다.
외국인들은 올해 초부터 1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최근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집계결과 코스피에서는 LG전자 코스닥에서는 최근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온 CJ E&M과 OLED 사업이 지연된 덕산하이메탈를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주가가 2천 포인트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앞으로 주가 동향,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코스피가 2천포인트 밑으로 내려왔지만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모레 선거를 앞두고 있고, 목요일에는 옵션 만기가 예정돼 있어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럽 경기가 1분기보다 불안정하지만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고, 앞으로 나올 중국의 GDP성장률과 미국 경기 지표에 따라 시장이 2천 포인트 위아래로 흔들릴 거란 분석입니다.
<기자>
공모주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상승세가 한 풀 꺾이고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사고 등 잇따른 악재의 영향으로 오늘(9일) 주요 화섬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악재가 단기성으로 그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증권가 전망을 김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유통업계가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편의점 사업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트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과 함께 창업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출점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옵션 만기일은 4.11총선과 북한 리스크 등 여러 변수들이 겹쳐있습니다.
잠시 주식시장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