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유통업계가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편의점 사업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트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과 함께 창업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출점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GS리테일. 2010년 GS마트와 백화점을 롯데에 매각하면서 현재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사업만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골목상권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해 출점이 정체돼 있고 공격적인 영업에도 나서기 어렵지만, 편의점 사업부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편의점 신규 출점만 무려 1천300개. 올해 1분기에도 150개를 출점하며 편의점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구 / 현대증권 연구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출점이 많은데, 이익을 나눠갖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익 기여가 커질 것으로 관측한다."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제한 등 유통업계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편의점은 주로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형태이기 때문에 규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덩치 큰 유통채널은 GS리테일의 손을 떠났지만, 오히려 규제를 벗어나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 GS리테일 관계자
"슈퍼마켓은 규제 때문에 출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편의점 위주로, 수익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영업중인 개인형 슈퍼마켓이 6만2천개에 달하는 만큼 편의점 대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청년부터 장년층까지 창업 열풍이 뜨거운데다 편의점은 창업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올해 900개 이상의 출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미스터도넛' 등 적자 사업의 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편의점 출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