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0개월째 동결 유력

입력 2012-04-09 18:05
<앵커> 이번달 기준금리 발표를 나흘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정상화에 나설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반응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통위원 과반수가 교체되는 4월,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해 보입니다.



인터뷰>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장



"물가상승불안요인들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상황은 아닌거 같고요. 경기상황을 봐도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리거나 올릴 상황이 아니라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고용과 제조업지표에서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는 스페인이 경기침체로 재정긴축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확산될 조짐입니다.



국내 경기는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는 감지되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확신하기는 이릅니다.



수출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분의 1정도로 흑자폭이 축소가 됐거든요?



그러면서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도 하락하는 요인이 되고 있고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들어 2%대까지 안정을 찾은 점도 금리인상 압력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정상화 할 지 여부는 경기회복 속도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미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이 더디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고유가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고



정부가 억제해 왔던 공공요금이 또다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