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베트남에 제3의 CJ 만든다"

입력 2012-04-15 14:07
수정 2012-04-15 14:06
<앵커>



CJ가 베트남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베트남에 제 3의 CJ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CJ그룹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며 "CJ의 미래가 글로벌에 있는만큼 해외 공략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3~5일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2012 CJ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이관훈 CJ 대표, 손관수 CJ GLS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은 젊고 우수한 인력이 많고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7%를 웃도는 등 중국에 이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에서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사료, 택배 등 사업을 진행중인 CJ그룹이 새롭게 주목하는 분야는 문화 콘텐츠 사업입니다.



특히 계열사인 CJ오쇼핑이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 SCJ홈쇼핑을 설립해 하노이, 호치민 등 4개 주요 도시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데



CJ는 이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 국영TV와 손잡고 본격적인 방송 사업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그룹 측은 "현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엔터테인먼트 등에 관심이 많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며 문화 콘텐츠 사업 진출에 자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야심찬 행보는 최근 이재현 회장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수상, 쩐 빈 민 베트남 국영TV 사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의 긴밀한 접촉이 잦았던 만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외식, 엔터테인먼트, 방송 분야에 강점을 보여온 CJ그룹이 베트남에서도 문화 콘텐츠 왕국을 건설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