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패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무대 모습이 공개됐다.
화려한 조명과 귀를 울리는 음악, 모델들의 멋진 위킹과 달리 무대 뒤켠은 간이로 만들어진 만큼 어두웠지만 마치 전쟁터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과 열정이 느껴졌다.
단 20분간의 무대를 위해 스탭들은 이른 새벽 6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쇼를 위해서는 단 1분의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스탭과 모델, 디자이너가 한몸으로 소통을 해야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쇼 1시간 전 리허설이 시작되고 이 모든 걸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잠시, 이들은 자신만의 노하루로 젤과 스프레이 몇 번만으로 순식간에 수십 명의 모델들의 헤어를 완성시켰다.
드디어 멋진 음악과 함께 스포트라이트가 한 곳을 집중시키며 쇼가 시작됐다.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모델들의 눈부신 모습에 사람들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백스테이지에서의 부산함은 잊은 듯 무대에서는 자신만의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해내는 모델들의 모습에 패션쇼를 관람하러 온 유명 배우와 가수 등 톱스타들까지 모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이상봉, 최범석, 장광효, 박윤수 등 3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과 중진급 디자이너 19명이 참가하는 전문 바잉쇼 '패션 테이크오프',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 12명이 참가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무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