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생존경쟁 '치열'

입력 2012-04-05 19:41
<앵커>



요즘 주식형 펀드 해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펀드 환매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울상인데요.



떠나간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적립식펀드는 올해 들어 6조원 가까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적립식 펀드 잔액도 3개월째 감소하는 등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900억넘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펀드를 운용하고 수수료를 받는 자산운용업계가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새로 가입하는 사람에게 TV와 에어컨을 경품으로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젊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이벤트를 여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자산운용사 관계자



"워낙 펀드에 대한 관심이 없는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펀드에 대한 가입을 생각하는 분들은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근 합병한 미래에셋 자산운용도 60조에 이르는 자산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산배분과 위험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채권펀드를 내놓고 적립식 펀드의 빈자리를 대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합병 이후 첫 상품으로 글로벌 채권형 펀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선진국 채권이나 원화베이스채권, 하이일드, 이머칭 채권에 투자해 플러스알파를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들은 적립식 펀드 대신 시장변동성을 반영해 위험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힌 상품이나 절대수익형 펀드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당분간 주식형 펀드 환매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떠나는 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