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절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 위험 커

입력 2012-04-05 10:50
암 생존자의 절반가량이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카먼웰스 대학의 닝이(Yi Ning) 박사는 암 생존자 1천807명을 18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51%는 암으로, 49%는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미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스 데일리를 통해 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폐암, 대장암 환자들이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치료 후 경과한 시간이 길수록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암 치료 후 5년 안에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32.8% 였지만 20년 이상 경과한 사람은 62.7%에 달했습니다.



암 이외의 사망원인은 주로 심혈관질환이었습니다.



암 생존자의 경우 의사들은 암의 재발 여부에만 신경을 쓰고 심혈관건강, 혈압, 혈당 등 일반적인 건강상태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닝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