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발 늦은 LTE '고민'

입력 2012-04-03 14:00
수정 2012-04-03 13:59
<앵커>



지난달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던 KT 이석채 2기호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2G 종료 문제로 인해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통신시장에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점점 확대되고 분위깁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2G 종료 문제로 LTE 서비스를 매끄럽게 시작하지 못했던 KT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전국망 구축을 통해 LTE 가입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KT는 오히려 가입자들을 뺏기는 형편입니다.



가입자 이탈은 지난해 연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6만3천명 이상이 KT를 떠났습니다.



번호이동이 전면 개방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이미 LTE 시장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자 구도로 굳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규모는 각각 170만명과 15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KT는 40만여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쟁사들이 LTE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반해 KT는 빨라야 이번달 겨우 84개시에서 개통이 가능합니다.



늦어지는 서비스에 가입자 이탈이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선도했던 이석채 KT호.



LTE 시대에 한 발 늦은 출발과 더딘 발걸음으로 2기 출범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