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신제품 경쟁 '뜨겁다'

입력 2012-04-02 17:53
수정 2012-04-02 17:53
<앵커> 정수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업게에선 아직 가정용 정수기 보급률이 50%에 그치고 있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시장 구도가 개편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가전 업체들의 정수기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주 웅진코웨이가 초소형 냉온정수기를 내놓은 데 이어 청호나이스도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로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



2003년부터 얼음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온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위생기능을 보완하고, 크기를 대폭 줄인 신제품을 출시한 만큼 올해는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호 / 청호나이스 대표



"전극살균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달 내에 스탠드형 냉온 정수기도 슬림형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음정수기의 성수기, 여름철 판매물량 증가에 대비해 생산라인도 미리 증설했습니다.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가 매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구도가 종전과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수기 시장이 아직 성장여력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략에 따라 판세는 뒤집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이석호 / 청호나이스 대표



"청호를 비롯한 업체들도 1등을 따라가기 위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지 않겠나 생각되고, 우리가 1등을 따라가는 모습을 확실히 보이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정수기 시장의 활로는 더 긍정적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연간 130만대가 판매되는 정수기 시장. 웅진코웨이 매각과 더불어 달아오르는 경쟁으로 업계 구도가 재편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