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실적이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총 12만175대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3월보다 9.8% 감소한 수치로,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작년 대비 9.5% 감소한 5만6천22대를, 기아차는 8.8% 감소한 4만2천50대를 각각 팔았습니다.
쌍용차 역시 19.1% 줄어든 3천785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은 무려 41.7%나 감소한 4천78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한국지엠은 10.3% 늘어난 1만3천530대를 기록하며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입지가 굳어지면서 차종별 마케팅에 주력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월 판매 1천대를 넘는 모델들이 서너 개로 늘면서 실적 상승의 모멘텀을 구축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국GM 관계자>
"기존 다른 업체나 저희도 하고 있지 않던 새로운 프로그램이고 고객들의 호응도 상당히 높은것으로 판단 됩니다. 따라서 4월 이후에도 계속 이런 프로그램을 유지할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모두 역행 중입니다.
내수 시장 공격을 위해 영업 판매망을 늘리기로 했지만 올해 발표할 뚜렷한 신차가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차의 경우 유럽 등 해외 시장 전략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