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증시특급 2부 - 이슈진단>
한국투자증권 서원석 > 제일 큰 1등 공신은 휴대폰이고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지난 분기에 3700만 대 판매했다. 이번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4500만 대 판매했다. 최근 갤럭시노트를 보면 거의 700불에 가까운 고가폰인데도 지난 분기에 4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갤럭시노트의 경우 100만 대 당 거의 2000억 원이 넘어가는 영업이익을 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호조가 가장 큰 실적차이를 나타냈다.
연간으로는 196조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23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분기의 16조 7000억 원 대비 32%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강점은 애플이 독주하고 있는 하이엔드 제품, 고가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까지도 갖추고 있는 풀 라인업이다. 그런 점은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장점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부품 소싱을 내부 삼성전자 자체의 휴대폰의 CPU인 AP나 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부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좋은 지적이다. 연간으로 봐도 휴대폰 이익 중 중요한 부분은 마케팅 비용이다. 1분기가 일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적다. 그리고 2분기부터 삼성전자 갤럭스S3가 출품되고 3분기에 애플의 아이폰5가 나오면 여러 가지 치열한 마케팅 비용 경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익률 추세는 이러한 마케팅 비용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ASP 하락 등으로 영엽이익 자체는 1분기가 고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절대 영업이익 규모는 꾸준히 3조원 이상 낼 것으로 본다.
D램 가격을 보겠다. 현재 1분기는 PC 수요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특히 작년 12월 태국 홍수로 인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공급부족에 들어가며 PC 출하가 좋지 않았는데 이것이 2분기에 회복하고 하반기에는 PC 수요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다 보니 PC업체들이 D램 재고를 확보하고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에 대비해서 재고를 쌓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2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2GB DDR3 기준으로 가격이 약 1달러 3센트다. 그런데 이 부분이 매달 약 10% 상승하면 1달러 30센트까지 6, 7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흐름은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엘피다 인수 건에 하이닉스가 참여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선 하이닉스가 실제로 엘피다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왜냐하면 SKT가 신주발행에 참여하면서 2조 30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실제적으로 올해 낸드플래시 등에 투자를 감안하면 연말에 충분한 현금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또 여러 가지 모바일 시너지가 떨어지는 점, 일본업체가 한국업체에 대해 갖는 정서를 감안하면 실제 엘피다의 인수보다는 실사 참여나 인수가격 올리기에 치중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 하이닉스는 3만 6000원 목표주가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잠정실적이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 5조원 이상 정도만 나온다면 크게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좋게 보는 점은 1분기 실적도 좋지만 2분기, 3분기 지나가는 동안 휴대폰뿐만 아니라 반도체 D램이나 LCD 수급개선이 더해지면서 실제 분기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도 급등하기 보다는 실적을 따라 서서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에 165만 원 목표주가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