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조가 신흥국과 선진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등의 통화정책기조 완화와 그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상품시장 유입 확대가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겨 주요국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 들어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금이 신흥시장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과 금리는 하락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시 유출될 때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지난해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증액하는 등 비전통적인 조치를 취해 온 바 있고 브라질과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상당수 중앙은행들도 지난해 하반기들어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