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윤활기유사업 확대 '눈독'

입력 2012-03-30 16:43
수정 2012-03-30 16:43
<앵커> 정유업계가 윤활기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수요가 커지면서 정유업계의 효자품목으로 부상한 윤활기유 사업을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유업계가 윤활기유 사업 확대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기초원료로 혼합되는 첨가제에 따라 자동차와 선박, 기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제품입니다.



지난해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완제품에서 5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는 전년도보다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75% 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윤활유업체인 '사 페트롤리엄'(Sah Petroleum Limited)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윤활유부문에서 전년보다 31% 성장한 1조 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외형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상훈 GS칼텍스 부장



“올해안에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모스코바 지사 설립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활유 수출의 베이스캠프를 확대하는 그런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서 윤활유사업의 글로벌 경영에 더욱더 매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조 6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던 S-Oil의 경우 윤활유부문에서 7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윤활기부문의 매출액이 2조 4천억원으로 전체 매출비중의 7%인점을 감안하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입니다.



현대오일뱅크도 네덜란드 석유회사인 쉘(Shell)과 손잡고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합작법인인 현대쉘베이스오일(가칭)을 설립하고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윤활기유 공장 건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상유전이라 불리우는 중질유분해 증설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정유업계가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윤활기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