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최종회.. "비극은 없었지만 찜찜"

입력 2012-03-30 14:53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지난 29일 123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방송됐던 최종회에서는 시청자들이 우려했던 비극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이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방송은 주인공들의 미래를 상상하도록 열어둔 결말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선이 미국으로 떠난 후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지석은 하선을 만나러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마침 지석이 결심한 날 하선이 돌아와 재회했습니다.



계상이 르완다로 떠난 후 우울하던 지원은 르완다에서 온 계상의 편지를 받고 학교를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학창시절부터 끝내기로 했어요. 앞으로 제가 뭘 할지 기대하세요"라는 지원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습니다.



지원을 짝사랑하던 종석은 명문대 대학을 목표로 학교를 그만두고 기숙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종석의 친구 승윤은 대통령의 꿈을 이뤘고, 승윤과 티격태격하던 수정은 그의 통역사로 활동했습니다.



내상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윤건은 가수로 데뷔했으며, 줄리엔과 지선은 알콩달콩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킥3'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이적의 아내는 백진희였습니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 같은 결말에 대해 "비극은 아니지만 해피앤딩도 아니다", "뭔가 찜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