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TE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변화 기류가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처음으로 제쳤다고 하는데요.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1등과는 거리가 있던 LG유플러스의 반란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월 한 달간 LTE 신규 가입자 수에서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앞서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겁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LTE 신규 가입자는 LG유플러스가 30만 4천619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29만 592명, KT가 12만 50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LTE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에는 통신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전국망을 확충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29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보조금을 더 쏟아 부으며 다른 사업자들을 뒤따랐던 과거를 털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이상철 / LGU+ 부회장>
"여태까지의 가입자 경쟁, 또 매일 있었던 보조금의 경쟁, 이런 것으로 나가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오히려 전세계 최고 선두주자로서 LTE라는 것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그런 경쟁을 할 것입니다."
LTE 시장은 오는 4월을 기점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도 전국망을 완성합니다.
속도에 비해 적게 제공해 논란이었던 데이터 제공량도 손질해 50% 이상 늘린 새로운 요금제도 등장합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LTE의 대중화 준비가 끝난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선전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경쟁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5:3:2로 굳어왔던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가 올해를 기점으로 바뀌게 될 지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