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대북 지원을 중단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전에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광명성 3호'발사를 강행하면 식량지원이 곤란하다고 언급 한 적이 있으나 지원중단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터 라보이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합의를 이행할 열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대북 영양식 지원 계획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국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이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는 대신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라보이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3차 북미 고위급회담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 지원 식량이 북한 엘리트 계층이 아닌 빈곤 계층에게 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