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전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입력 2012-03-28 19:01
수정 2012-03-28 19:01
<앵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UAE를 잇는 제2의 원전 수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8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직후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평화적 목적의 원전개발을 위한 추가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베트남 현행법의 첫번째 공식 절차인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합니다.



베트남측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약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조사보고서가 베트남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구체적인 부지를 지정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 한국의 베트남 원전수주가 사실상 확정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베트남은 앞서 러시아, 일본을 선정했는데 아직까지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베트남 정부가 선정했다가 취소한 경우는 없다.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전력발전 계획안은 2020년부터 신규 원전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먼저 2020년 러시아가 수주한 제1원전이 가동되고, 이어 2021년 일본이 수주한 제2원전이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번 타당성조사가 잘 진행된다면 한국이 수주할 제3원전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될 전망입니다.



UAE 이후 잠시 주춤했던 한국형 원전 수출. 후쿠시마 사태와 최근 국내 여러 원전사고를 딛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