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석부총재 "유럽재정위기 완화, 아시아 국가에 희소식"

입력 2012-03-27 18:19
<앵커> 어제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가 방금 전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어떠한 내용들이 오갔는지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데이비드 립톤 IMF 수석부총재는 방금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완화가 아시아 국가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립튼 부총재는 미국이 완만한 성장을 하고 유럽은 완만한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아시아는 지속적으로 안심할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성장을 다른 국가에 의지해야 하는 한국에게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 상황이 무척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총재는 유럽 등 국가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지면 한국 수출성과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과 유럽의 부채축소가 급격해지거나 사업이 축소될 경우 한국의 신용부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 문제가 확산될 수 있는 점 등이 한국경제에 향후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립튼 부총재는 기자회견에 앞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글로벌 경제와 한국의 경제상태, 그리고 IMF재원확충 노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박장관은 한국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IMF 재원확충 노력 등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7월 라가르드 IMF총재 취임 이후 부총재급 이상 고위직이 한국에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전 총재(깡드쉬)가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것에서 불과 15년만에 한국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립튼 부총재는 오늘 저녁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유로존 위기와 유가상승 문제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기자회견장에서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