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소송 '재점화'

입력 2012-03-27 16:33
<앵커>



반포자이 아파트가 시공사와 조합간 소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양수익금 3,600억원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핵심 쟁점입니다.



임동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초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반포자이 아파트입니다.



3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야외풀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반포자이 아파트가 또한번 소송전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조합은 지난25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을 상대로 한 '분양수익금 반환청구소송'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법정다툼의 핵심 쟁점은 3,600억원에 이르는 분양수익금을 조합과 시공사 가운데 누가 가져가느냐입니다.



조합은 이미 2010년 소송을 냈지만 총회 결의가 없어 사실상 중단됐다가 이번 총회 결의로 소송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



"총회장에 10%가 넘는 조합원이 직접 출석 하셨습니다.법원의 잘못된 법리해석으로 인해서 1년9개월 저희가 손해를 본 셈이 됐고.."



만일 조합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경우 조합원들은 1~2억원씩 손에 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조합이 주장하는 근거가 본계약이 아닌 가계약 문건이어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가 관건입니다.



가계약 당시 초과 분양수익금은 조합의 몫이었지만, 본계약에선 시공사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수익금을 가져가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GS건설 관계자



"그거는 조합 내부 사정이고..저희는 조합외부의 제 3자이지 않습니까



제 3자가 체결한 계약까지 당연히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한 유사 소송이 적지 않아 소송 결과에 건설업계와 재건축 조합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