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31일 GS그룹이 본격 출범한 지 8년째를 맞이합니다.
출범 당시보다 그룹의 외형이 3배 이상 커진 GS그룹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5년 3월말 기업이미지(CI) 변경을 통해 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한 GS그룹이 어느덧 8살이 됐습니다.
출범 당시 23조원이던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68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75조원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2005년과 비교하면 8년만에 3배의 외형성장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GS칼텍스를 비롯해 GS건설, GS홈쇼핑, GS리테일 등 대부분 내수기반의 기업으로 출발했던 GS그룹은 8년만에 수출비중이 52%를 넘는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중질유분해시설(HOU)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의 노력으로 수출비중을 출범 당시 48%에서 현재 63%이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룹측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공격경영의 틀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GS그룹 관계자
"GS는 그룹 출범이후 그동안 에너지, 유통,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미래의 지속가능한 신성장 발굴에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자체 성장을 통해 외형을 키워온 GS그룹은 그동안 M&A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가전유통업체인 하이마트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공격적인 M&A에 나섰던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입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정중동 경영도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허창수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후 운신의 폭을 넓혀 왔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후 10대그룹 총수가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서 재계의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정부, 재계의 갈등이 나타나면서 조정자로써의 역할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