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의 일정과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 핵안보 정상회의가 개막했는데, 어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이번 회의는 53개국 정상들이 핵안보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200여회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는데요.
이명박대통령도 어제 카자흐스탄과 칠레, 중국, 터키, 러시아 정상과 청와대에서 양자화담을 가졌습니다.
특히 터키와는 2년만에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상품분야 무역협정에 가서명을 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카자흐스탄과 인프라, 건설분야의 경제협력 사업 이행을 위해 '한시적 근로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칠레와는 신 재생에너지와 방위산업 분야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경제적인 논의도 이뤄졌지만 중국과 러시아와 정상들과는 북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죠?
<기자>
네, 러시아 정상과 중국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은 민심부터 챙겨야 한다"고 충고했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북한이 로켓발사를 포기하는게 좋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그동안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왔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것이 주목할만 합니다.
이렇게 북한 리스크가 나오자 어제 북한과 관련한 방위산업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군함용 장비 생산업체인 스페코(2.88%)를 비롯해서 군 무선통신장비업체인 휴니드(3.2%)와 유도무기와 화포를 만드는 퍼스텍도 4%상승했습니다.
반면에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5.0%)와 제룡전기(-1.35%), 이화전기(-0.8%)는 약세를 보였고요.
남.북.러 가스과 관련종목인 대동스틸(-9.88%)과 하이스틸(-3.75%), 동양철관 등도 하락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가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북한 리스크 부각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전, 오후에 있을 1,2차 회의에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 외에도 핵안보 정상회의가 각국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계기도 됐죠?
<기자>
네, 각국 정상들은 한국을 제대로 알기 위해 개인적인 일정들을 소화했는데요.
존키 뉴질랜드 총리는 삼성전자를 방문해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을 살펴봤고요.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홈플러스 가상스토어들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태국의 잉락총리는 어제 새롭게 태어난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는데요.
이자리에서 SK는 반도체와는 상관이 없지만 SK의 기술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태국에 '수해방지시스템'에 대한 협상 기회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대차는 정상들을 위해 에쿠스를 제공했고요.
아모레퍼시픽은 정상 부인들에게 한방 화장품 '설화수'를 협찬하기도 했습니다.
정상회의장에도 4D입체영상 게임과 K-Pop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이번 회의를 위해서 수행단 5천명, 국내외 기자단 3500여명 등 1만명이 방한했습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 때와 비교해도 늘어난 수치인데요.
직접적인 소비효과가 뿐만 아니라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의 주요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핵안보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5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발표합니다.
핵물질 테러 방지를 위한 11개 주요과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관들도 오늘 정상과의 만남을 이어가는데요.
한국과 카자흐스탄 공동 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갖고요.
터키와의 장관회담도 이어집니다.
국내기업의 주주총회는 계속되는데요.
STX는 강덕수 회장 재선임과 신규사업 추가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