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보 분야 최대규모 회의인 '핵안보정상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와 국제 협력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주제로 오늘(26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지난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에 이은 안보 분야 최대 규모 회의입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2배 규모로 지금까지 우리가 개최한 국제회의 중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전 세계 53개 국가와 UN 등 4개 국제기구가 모였습니다.
수행단 인원만 5천여명, 수행 기자를 포함한 내외신 기자도 3천700여명에 달합니다.
오후 4시 반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각국 정상 한 명 한 명을 직접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저녁 업무 만찬에서는 지난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핵 안보 분야 진전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회의는 내일부터 입니다.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와 국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회의에서 주로 논의될 내용은 핵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방안과, 핵물질의 불법 거래 방지, 핵물질·원전 등 핵관련 시설들의 방호입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53개 정상들이 이틀간 논의한 핵안보의 실질적 방안과 구체적인 핵물질 감축계획을 담은 '서울 코뮈니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과 아사히 등 외신들은 이번 정상 회의에서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북한 핵문제 역시 중요한 논의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