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스타일] 31편 수트의 V존을 살리는 것은 바로...
멋쟁이 남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깔끔한 수트, 옷에 맞는 구두, 값비싼 시계...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바로 탁월한 넥타이 선택이다. 하지만 필자는 직업적 특성상 수트를 입을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보니 넥타이라는 것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른 체 선물받는 걸로 대충 처리하고 있다.
문득 어떤 넥타이를 선택해야 멋쟁이 남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필자의 마음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남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넥타이 스타일링에 대해 살펴봤다.
심정섭 W(우주아트) 이미지메이킹 디렉터는 "격식을 차리기 위해, 기분 전환을 위해, 때로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위해 남성 패션에서 가장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는 수트의 V존을 살리는 아이템은 다름 아님 넥타이"라며 어떤 넥타이를 매는지에 따라 사람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렵게 말로만 하지말고 적절한 이미지를 통해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그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 컬러와 디자인,타이폭,소재 등 활용도 높은 넥타이 선택의 원칙을 설명했다.
부드러면서 카리스마를 가진 댄디한 배우 장혁. 사회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한 벌쯤은 가지고 있는 베이직한 네이비컬러의 클래식한 수트에 네이비 컬러의 타이로 안정감을 더하며 스타일리쉬한 수트라인을 완성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넥타이 컬러는 네이비. 솔리드한 네이비 컬러의 타이는 어떤 수트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나를 더한다면 와인 컬러의 버건디 컬러도 준비하자 두 개의 컬러만으로도 블랙,네이비,그레이 어떠한 수트의 연출도 가능하다.
9등신의 비율을 자랑하는 하이킥의 이종석. 그의 블록 스트라이프의 넥타이는 과감한 컬러와 굵기로 진취적인 느낌과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고자 할 때 좋은 넥타이다. 이러한 사선 패턴의 넥타이는 신뢰감을 주며 샤프한 인상을 주어야 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차인표 효과. 얼마전 TV에 출연해 솔직한 인생 이야기와 함께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한 차인표. 방송후 열흘동안 6천500여명의 결연 신청자가 생길 만큼 그의 마음이 전해진 것 처럼 빨간 넥타이가 남자에게 말해주는 것은 많다. 열정과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빨간 넥타이는 정치인과 경영인의 이미지 효과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넥타이는 컬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2012년 트렌디한 컬러이기도 오렌지는 편안하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성실한 이미지를 보여줄수 있는 그레이, 자유롭고 활발한 느낌의 옐로우, 부드럽고 감각있는 이미지의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넥타이가 남성의 이미지를 변화시킬수 있다.
넥타이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 셔츠나 수트의 디자인과 컬러에 맞게 입는 것이 좋다. 심정섭 이미지메이킹 디렉터는 우리나라 남성들은 무난한 색깔의 수트에 화려한 넥타이로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경우가 많다보니 넥타이가 전체 스타일을 망치는 촌스러운 스타일이 된다고 했다.
'잘 맨 타이는 인생의 중요한 첫 걸음과 같다'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남자의 감성과 얼굴이 되는 넥타이에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남자들이여 당장 옷장을 열고 넥타이부터 찾자. 제대로된 것 없으면 하나쯤 장만하자고...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