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대 매물소화 불가피.. IT-산업재-헬스케어주 관심"

입력 2012-03-23 11:06
<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현대증권 하용현 > 최근 시장의 위축 요인이 여러 가지 있는데 중국 요인이 가장 화근이 되고 있는 것 같다. 3월의 중국의PMI 지수가 2월의 49.6보다 낮은 48.1로 나왔는데 연속 5개월 째 기준치인 50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자료 화면 보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중국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은 수출 쪽에 안 좋은 수치가 나왔기 때문인데 1월 중국 수출이 이전해보다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1월 수출이 이런 상황인데다가 또 1분기 GDP 성장률도 이전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2000년대 이후 대 유럽 쪽에 수출이 가파르게 올랐었는데 최근 유럽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원인이 가장 컸다고 보여진다. 이런 부분들은 중국에서 다른 신흥국 쪽으로 수출 선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은 추이를 봐야 될 것 같다.



다음 화면 보겠다. 경기모멘텀을 볼 수 있는 지표다. 매크로 서프라이즈 인덱스 조사로 경기에 대한 선행 지표를 볼 수 있다. GDP 관련해서는 전인대에서 중국의 성장률을 7.5%로 낮춘 상황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주기 시작했는데 경기모멘텀이 감소되는 국면이 미국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은 안 좋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향후에 이렇게 안 좋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서 정책을 출현시킬 수 있는 배경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중국의 좋지 않은 상황이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 정도가 미국보다 훨씬 더 크다. 국가별 국내 수출 비중을 보면 국내 증시의 약세 원인이 그림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다른 수출 대상국보다 큰 모습인데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크다. 대체적으로 중국은 25%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1%다. 2010년, 2011년 변동치를 봤을 때 중국은 어느 정도 조금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시장의 약세 원인을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안 좋기 때문에 향후에 정책변수가 나올 수 있는데 2분기에 중국의 기대감을 우리가 생각할 수 있겠다. 4월 이후 한 달 간 소비의 달로 선정해 소비진작을 위한 세부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중국 선행지수가 본격적인 반등이 진행되고 이와 아울러 추가적인 물가안정이 이뤄진다고 하면 시장은 어느 정도 반등의 모멘텀을 갖지 않을까 한다.



시장의 기술적인 변수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화면 보면서 얘기하겠다. 지금 최근 2050포인트를 중심으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그래프를 갖고 와 봤다. 그 이후에 고점을 이렇게 연결되는 선들이 지금 2050포인트 정도의 부근에서 형성돼 있고 저점을 연결한 것도 수렴하는 양상이다.



최근 유럽 사태 이후에 그런 변동성 큰 것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수령을 했고 그 이후 유럽 문제가 잠잠해지면서 한 단계 오른 상태인데 이 2050선이 안고 있는 의미는 몇 가지가 있다. PER 기준으로 했을 때 9.5배정도 되고 있는데 이것은 2005년 이후 밸류에이션이 대략 10배 정도 수준이다. 거의 그 수준에 다다랐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그 의미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제한적이지 않나 한다.



그리고 2050을 전후로 매물대가 다른 구간 대보다 훨씬 촘촘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이 선을 넘는 데는 어느 정도 에너지 응집이 필요하다. 향후 이 선을 넘기 위해 전제돼야 될 변수를 네 가지로 요약해 봤다.



첫 번째는 30일 유로존 통합재정안정기금 관련해 7천억 유로로 확대할 경우 안전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IMF의 지원확대라든가 중국 등 투자 확대를 유인할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두 번째는 2분기에 중국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나 한다. 이 부분은 중국의 선행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추가 물가 부분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성이 나온다면 2분기에 중국 모멘텀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 한다.



세 번째는 기업실적 하향조정 마무리 가능성이다. 1분기보다는 2분기에 실적모멘텀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실적에 대한 조정 마무리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간의 리밸런싱 효과 부분인데 이 밖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이런 부분들 이런 것들은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 대한 분기별 실적은 1분기보다 2분기가 좋다고 했는데 자료 화면을 보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추이를 가져왔는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해 확실히 1분기가 안 좋고 2분기에는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해 1분기 올라가고 다음 분기 2분기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 영업이익도 전 분기는 워낙 낮았기 때문에 올라가긴 했지만 전체 수준은 실제로 봐서는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는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 좋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투자하는데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요인을 생각해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를 할 텐데 가장 믿을 것은 실적인 것 같다. 최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인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갖고 와 봤다. 1분기 영업이익과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 변화 부분인데 상대적으로 제로 위에 있는 부분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산업재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IT부분 특히 IT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수치기 때문에 삼성전자 제외한 나머지 IT에서도 주목할 수 있는 실적이 예상된다.